"41주년에서 '1'은 새로운 시작을 뜻합니다. 지난 40년간 쌓아온 풍부한 해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초심(初心)으로 돌아간다면 글로벌 해운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상선은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해운선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5일 창립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념식에는 유 사장을 비롯해 본사 전 임직원 600명이 참석했다.
유 사장은 "올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오랜 경륜과 창의적인 인력 자원을 보유한 현대상선이 정보통신(IT)으로 무장하고 세계 네트워크를 강화해 영업력과 원가 경쟁력을 늘려간다면 글로벌 '톱5' 목표가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당분간 수익성 회복에 주력하다가 2019년 전후로 몸집을 늘려 2021년에는 톱5 선사에 오르겠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현재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선박 적재능력(4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 기준으로 세계 13위에 올라있다.
유 사장은 "40년이란 시간은 사람으로 치면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다는 '불혹'(不惑)의 나이"라며 "현대상선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한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새롭게 다시 태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
기념식에 앞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는 김정범 컨테이너사업 전무가 사내이사로 전준수 서강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됐다. 황영섭 신한캐피탈 상임고문, 김규복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전석홍 서진에너지 회장은 신규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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