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사고해역에는 여러 항구가 있는데요.
목포 신항으로 가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전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세월호 사고 해역 주변에는 진도 팽목항과 광양항 등 모두 7개 항구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세월호 선박 거치장소를 목포 신항 철재부두로 최종 결정 했습니다.
진도 팽목항은 수심이 낮고 크기가 작아 후보 선상에서 제외됐고,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던 광양항 율촌부두는 인양 현장과 상대적으로 멀다는 점 때문에 제외됐습니다.
가까운 목포항은 여객선 전용 항구라 애초에 고려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목포 신항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들어오게 될 세월호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한창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목포 신항은 취급하는 화물 종류에 따라 철재부두, 컨테이너부두, 석탄부두 등 총 3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번에 세월호를 거치하게 될 철재부두는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데다,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선체 절단작업도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해양수산부 관계자
- "세월호자체가 워낙 크고…세월호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 목포 신항이다…."
이달 말이면 세월호가 이송되는 만큼, 목포 신항은 세월호 거치와 미수습자 수색 작업 준비가 한창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