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월호에선 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그런데 이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왜 그런지 전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세월호가 놓여있는 반잠수선 인근 배들이 연신 소화포를 뿌려댑니다.
세월호에서 나오는 기름을 분산시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인양추진단장 (지난 25일)
- "완전 부양이 끝나면 이후 선체 내 남아있는 해수 배출과 잔존유제거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며…."
세월호 자체 기름에다가 화물칸에 실린 180여 대의 자동차 기름까지 고려한다면 기름 제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엄청난 물을 빼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선박의 벌어진 틈 등으로 물이 흘러나오게 하는 작업입니다.
특히 배 아랫부분인 '선저부'에 밀폐된 곳이 많아 배수가 잘 안 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배에 구멍을 내는 것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 유실물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해양수산부 관계자
- "실종자들 그리고 미수습자 분들의 관련 물품이나 관련된 것들이 떠내려갈까 봐…또 하나는 기름이죠. 인근 양식장 피해를 줄까 봐…."
해양수산부는 배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미수습자 유가족들이 반잠수선에 올라가 직접 참관하게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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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전범수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