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맞대결이 본격 시작된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를 마침내 출시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보다 20일 앞선 지난 10일 G6 판매에 들어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양사의 대표 전략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6 공개 행사에 공개된 G6 전면과 후면 모습. G6는 18:9 비율의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후면 광각과 일반각 모두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일체형 |
갤럭시S8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라는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최신 공정으로 만든 현존 최고의 모바일 프로세서로, G6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821보다 전반적으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는 갤럭시S8의 차별화 포인트다.
G6의 가상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직 한국어를 못 알아듣지만, 빅스비는 한국어를 인식한다.
G6는 전작 V20보다 진화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도입했다. 좌우 음향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고 잡음이 거의 나지 않는다. 24비트 하이파이 음질도 녹음할 수 있다. 전문 스튜디오 수준이다.
또 G6는 후면에 1300만 화소의 카메라 2개를 달고 있다. 그중 하나가 화각 125도의 광각 카메라로, 갤럭시S8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폭넓은 장면을 포착한다.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이 매끈하지만 인식 오류 우려가 있고 구조적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금속 테두리로 감싼 G6 디스플레이는 일단 튼튼해 보인다. 그러나 보기에 따라 투박하다고 느낄 수 있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G6가 3300mAh로 갤럭시S8보다
가격은 G6의 경우 89만9800원, 갤럭시S8은 미정인 상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이 다소 높게 책정되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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