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오늘(30일) 자정까지 모든 이송 준비를 마치고 내일(31일) 오전 7시에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3년 만에 드디어 뭍으로 돌아오는 건데요.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준우 기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드디어 목포로 가는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가 드디어 내일 오전 7시에 마지막 항해를 합니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 주변은 환하게 조명을 밝힌 채 마지막 출항 준비에 한창인데요.
육상 거치에 방해가 돼 제거해야 하는 4개의 날개탑은 이제는 1개만 남은 상태고요.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도 거의 끝나갑니다.
모든 작업은 오늘 자정쯤 마무리되는데요.
이후 갑판 정리를 마친 뒤 본격적인 출항 준비에 들어갑니다.
러시아계 네덜란드인인 반잠수선 선장은 내일 오전 7시에 배를 출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는 세월호를 싣고 시속 18㎞로 이동하는데요.
105km 떨어진 목포 신항까지는 대략 8시간 정도 걸려 내일 오후 3시쯤이면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별도의 배를 타고 목포까지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를 따라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