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목포 신항에서는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3일)은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고, 특수 운송 장비도 추가로 도착합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 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 지 오늘(3일)로 어느덧 나흘째인데요.
해양수산부는 오늘(3일) 오전 9시쯤 선체 화물칸인 D데크에 시험용으로 구멍 한 개를 뚫어, 배 안에 차있는 바닷물과 펄을 빼내기로 했습니다.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만 3천460톤인데요.
하지만, 세월호를 부두로 옮길 특수 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가 버틸 수 있는 무게는 만 3천 톤이어서 최소한 460톤은 줄여야 한다는 게 선체조사위원회의 결론입니다.
정부는 오늘(3일) 무게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보고 최대 21개의 구멍을 뚫을 계획입니다.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는 데 필요한 특수 장비는 모두 456대인데요, 어제(2일) 1차분 160대가 도착한 가운데 오늘(3일)은 거제에서 출발한 장비 120대가 추가로 들어옵니다.
해수부는 내일(4일) 자정까지 펄 정리를 마치고 모레(5일) 시운전을 거쳐, 오는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어제(2일) 저녁부터는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이 2년 5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