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여파` 10대그룹 작년 기부금 5천억이상 줄어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규모가 작년 한 해 5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기업들이 기부금 제공과 관련, 과거보다 엄격한 심의절차와 기준을 적용한 여파로 풀이된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10대그룹 상장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기부금 규모를 분석한 결과, 작년에 9조7480억원으로 전년의 10조2560억원보다 5.0%(508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 기부금은 삼성그룹이 4조70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1년 전보다 11.7%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1조53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현대차그룹도 전년보다 6.2% 줄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의 연간 기부금은 각각 5070억원과 3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9%, 30.8% 각각 감소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한진그룹으로 작년에 비해 44.2% 줄어든 1520억이 기부금으로 집계됐다.
반면 SK그룹의 연간 기부금은 1년 전보다 19.7%나 늘어난 1조7천270억원으로, 10대 그룹에서 두 번째로 많앗다.
LG그룹과 한화그룹 기부금은 1년새 50% 이상 크게 늘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