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사가 개발한 세계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브랜드 차별화에 나섰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등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자의 바이오의약품 치료 최적화를 위한 혈중 약물농도 및 항체농도를 진단하는 램시마 모니터 키트(Remsima Monitor Ki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키트는 바이오의약품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검진용품이다. 바이오의약품을 정기적으로 투여받는 자가면역질환자의 혈액에 남아있는 약물 농도 및 투여 약물에 대한 항체 농도를 측정해준다. 의료진은 혈액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상태에 맞춰 의약품 투여시기 및 용량을 조절한다.
현재 유통되는 타사 자가면역질환자 혈액 분석용 키트는 1인당 평균 검진비용이 200달러를 넘어 제한적으로만 활용되어 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모니터 키트를 활용한 검진 비용을 약 50달러 이하 수준으로 낮췄다. 비용 부담을 줄임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이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진단 키트가 보편화되면 램시마를 투여받는 환자들의 치료 효과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자가면역질환치료제(TNF-α억제제) 시장에서 램시마를 차별화하는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권혁찬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컬 디렉터(상무)는 "램시마 모니터 키트는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 치료 기회를 제공해 의료 서비스의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됐다"며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램시마 점유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램시마의 실제 처방데이터 및 진단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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