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으로 인해 대외 신인도가 나빠지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에서 일본기업들이 한국 타도를 외치고 있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검으로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소니와 샤프의 'LCD동맹'으로 사업을 전면 수정해야될 상황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소니와 협력관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의 생각은 달라보입니다.
주바치 료지 소니 사장은 샤프와의 제휴 발표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와 제10세대 LCD패널 부문에서 앞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공동사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이라는 전제를 내세우며 말을 아껴 삼성전자가 소니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공동 사업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소니는 일본 정부와 민간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사업 모임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고 있습니다.
일본내의 여론도 삼성과 결별하고 일본업체끼리 손을 잡으라고 소니를 압박하고 있어서 새로운 공동사업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과 소니의 협력관계가 끝난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그렇게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도 일본업체들의 연합 공격이 거세지고 있어서 삼성전자의 속앓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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