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가 치솟으면서 요즘 장 보기가 겁난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국내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PB상품의 가격을 내려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홈플러스는 올 한 해 동안 1천억원 정도를 투자해 '물가안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라면과 밀가루 등 가공식품과 조리식품 가운데 600여개 PB 상품의 가격을 평균 12% 내리기로 했습니다.
최근 가격 인상이 발표된 라면의 PB 제품은 40원, 밀가루는 60원을 내렸고, 국제 대두가격이 크게 오른 순두부는 40% 가까이 가격을 내렸습니다.
홈플러스는 직소싱과 점포 효율화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 경쟁력을 반영하고, 납품단가는 그대로 유지해 제조업체의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10월 가격혁명을 선언하고 PB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
이마트는 올 2월까지 1천1백개의 식품 관련 PB제품을 포함해 1만 5천여개의 PB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할인점의 이런 가격정책이 PB제품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란 시각도 있어 유통시장에 어떤 정책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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