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관절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것과 달리 턱관절 질환은 20대 젊은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하이힐이나 다리 꼬기 같은 여성 특유의 습관이 원인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턱 관절 장애로 2년 전부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목이랑 어깨 통증에,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정 / 턱 관절 장애 환자 -"처음에는 목이랑 어깨가 아팠어요, 또 일할 때 턱 쪽이 아픈거에요. 딱딱한 것을 씹거나 나중에는 말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이 환자처럼 20대, 특히 여성이 턱 관절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한 병원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턱 뼈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데다, 여성이 근육과 뼈가 여리고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이힐을 신고 다리를 꼬는 자세도 척추에 무리를 줘 턱 통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김인중 / 자생한방병원 원장 -"여성이 남성보다 기혈 순환이 느리게 되고 근육 자체에 탄력과 힘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양쪽 새끼 손가락을 귀 속에 넣고 입을 벌렸다가 다물 때 손가락 끝이 조이거나 세 손가락을 입에 넣기가 불편하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이를 힘을 주어 꽉 다물지 말고 음식은 양쪽으로 골고루 씹는 것이 턱관절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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