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7일 서울 삼성동에 판매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파악할 수 있는 제네르떼 1호 매장인 '안테나숍'을 열고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한국화장품은 이 곳을 중심으로 유전자 정보에 근거한 소비자에게 맞춘 피부 고민 해결책과 화장품을 선보인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63.3% 증가한 1607억원을,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로드숍 더샘과 새 브랜드인 제네르떼를 주축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제2전성기'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새로운 라인 제네르떼는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지난 2008년 12월 국내 최초로 특허등록(피부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화장품의 정보제공방법 및 시스템)을 하고 10여년간 연구 끝에 탄생한 브랜드"라며 "유전자를 의미하는 'gene'과 'forte', 'art'를 합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장품은 제네르떼에 힘을 싣기 위해 웅진그룹 영업신화로 유명한 두진문 사장을 영입했다. 판매방식에도 변화를 꾀했다. 유전자 정보 DB를 활용한 제품 서비스와 신개념 뷰티 컨설턴트 진마스터를 내세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브랜드 전담팀인 '퍼스트에버사업단'을 신설한다.
퍼스트에버 사업단은 화장품 업계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해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소비자가 지닌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신유통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쥬단학'으로 다져진 방문판매의 노하우를 살려 제네르떼 또한 비슷한 형태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지만 '진마스터(Gene master)'라고 불리는 유전자 분석 컨설턴트가 직접 상대한다는 점 등에서 기존 구조와는 차이를 둔다. 유통채널은 앞으로 로드숍, 온라인·모바일 몰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 분석은 각 분야 전문기관과 협력했다. 항노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연구중심 의료기관 '미래의료재단', 조청밀 유전자 분석기관 '더젠바이오주식회사', 유전자 분석기관 '와이디생명과학', 개인 맞춤형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리드림피부과'와 함께 했다.
제네르떼는 더젠바이오로부터 유전자 검사를 통해 피부 분석과 진단을 받은 후 현재 나의 피부 상태와 라이프스타일 진단을 통해 120가지 조합중 나만의 1:1 맞춤 솔루션 화장품을 제공한다. 또한 3개월마다 유전자 분석 컨설턴트인 진마스터(Gene master)의 주기적인 진단, 체계적인 피부 관리로 지속적인 관리를 돕는다는 복안이다.
제품에 공통으로 함유된 새로운 원료 '시알릴락토스36SL'은 특허출원 물질로 모유의 초유에서 발견되는 희소성분이다. 진켐과 서울대학교 김병기 교수팀이 양산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제네르떼에서 독점 사용하고 있다.
한국화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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