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웃었다…1분기 영업이익 9215억원

LG전자가 올해 1분기 9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는 7일 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이 92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액도 14조66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이제까지 모든 분기와 비교해도 역대 2위다. 특히 전 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뒤집는 깜짝 실적이다.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가전제품·TV의 수익성 유지'와 '스마트폰 적자 폭 감소'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영역에서 최대 수천만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하며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TV 부문에서는 최상위급인 올레드 TV와 차상위급으로 나노셀 TV을 내놓으며 시장 장악에 나섰다. LG전자는 계속해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같은 대수를 팔아도 프리미엄 제품은 수익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 적자를 줄인 것도 이번 실적 상승의 요인이었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인력 조정과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단행하며 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포함돼 지난해 4분기에는 467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기도 했으나 그 효과가 올해 1분기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