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해 실시한 3차 테스트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양팀은 내일 잠수선에서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시도합니다.
목포 신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현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목포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어둠이 짙게 깔리면서 세월호의 모습은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오늘 오후 3시 17분부터 1시간 여정도 3차 하중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육상 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그동안 1차, 2차 테스트에서 세월호 선체 일부가 들리지 않아 기존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에 새로 120대를 추가 투입했는데요.
새로 투입된 모듈 트랜스포터는 60대씩 나눠져, 기존 240대씩 두 줄로 배치된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선체를 들어본 결과 그동안 들어 올리지 못했던 선체 가장자리까지 모두 들어 올렸고, 높이는 5~10cm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내일 새벽 최종 테스트를 한 뒤, 만조 시각 전후인 오후 1시쯤부터 세월호 선체를 부두 내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조기가 지나 물살이 다소 빠르겠지만, 반잠수선의 평형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부두와 높이를 맞출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해수부가 당초 목표했던 10일까지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겨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박인학·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