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이 미국이 미중 정상회담 기간 중 시리아를 폭격한 것에 대해 맹비난 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정작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던 기간 중엔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요, 태도가 돌변한 겁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을 떠나자 중국 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기간 중 미국이 시리아를 폭격한 것에 대한 비난입니다.
중국은 시주석이 미국에 있을 때는 오히려 시리아를 비판하는 듯한 논평을 내놓으며 "미국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7일)
- "중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사건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시 주석이 중국으로 돌아가자 중국매체의 태도는 돌변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러시아 유착 의혹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시리아를 공격을 했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
「그러면서 "미국이 첨단 무기로 다른 나라를 공격해 해당 국가에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상투적 수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해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에게 보낸 공식서한에서 "미국은 필요하고 적절하다면 중요한 국익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