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철 나들이객이 증가한데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면서 관련 상품 매출 증가로 유통업계에서는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중장년층이 여행아이템으로 선호하는 등산 의류와 등산 가방의 판매가 각각 102.1%, 26.5% 늘면서 등산용품 전체 매출이 26.0% 증가했다.
특히 여행가방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4%나 급증했다. 여행필수 가전인 카메라 매출도 27.6% 늘었다.
보통 4월은 신학기(3월) 특수도 끝나고, 가정의 달(5월)과 여름휴가(6~8월)와 같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 유통업계에서는 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5월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4월부터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체 상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반면 여행 및 야외활동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여행가방 9.0%, 선글라스 6.9%, 선크림 7.0%, 스카프 5.2%, 수영복 9.1% 등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은 증가했다.
증가폭은 선글라스 6.1%, 여행가방 7.3%, 수영복 7.0%, 화장품 3.0%(선크림 8.8%) 등이었다.
전통적으로 매출이 꺾이는 4월
롯데백화점은 오는 21~23일 노원점에서 '골든 트래블 박람회' 행사를 진행, 여행 관련 상품을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도 5월 연휴 전까지 바캉스 관련 상품 기획전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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