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세월호의 선체가 변형된 가장 큰 이유는 철이 부식되면서 선체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우려한 선체조사위가 수색작업을 1주일 뒤로 미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공개된 세월호의 내부 모습은 험난한 수색작업을 예고했습니다.
객실 전체가 완전히 무너졌는데, 3년 동안 바닷속에서 진행된 부식 때문입니다.
문제는 침몰한 배가 햇볕을 받으면 부식이 더욱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염분을 머금은 채 물 위로 올라온 지 16일이 지나면서, 세월호의 선체는 따뜻한 공기에 급속도로 부식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임남균 / 목포해양대 교수
- "공기하고 접하고, 여름에는 습기가 많잖아요. 습기 있는 해풍이 계속 불기 때문에 아무래도 건조한 겨울보다는 부식이 빨리…."
「계속 눕혀진 상태로 거치 중인 세월호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허물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1주일간 세척 방역작업을 통해 염분을 씻어낼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 인터뷰 : 김창준 / 선체조사위원장
- "진입 문제는 미수습자 발굴의 근본적 문제인데, 단계별로 합당한 방법을 찾는 것이 수색 원칙이라고 해수부에 요구…."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선체조사위는 일단 로봇카메라 등을 동원해 안전성 여부를 조사한 뒤 다음 주 초쯤에나 수색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 현 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