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CEO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이른바 'SKY대' 출신 비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성과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2016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결과 500대 기업 중 SKY대학 출신은 218명으로 48.9%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사의 CEO 478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엔 총수 일가등도 포함됐다.
2년전 조사에 비해서는 SKY대학의 비율이 2.6%포인트 낮아져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학교별로는 고려대(-2.1%포인트)의 감소폭이 서울대(-0.3%포인트)와 연세대(-0.2%포인트)보다 커 눈길을 끌었다. SKY대학 출신이 줄어든 자리는 한양대(0.4%포인트 증가), 서강대·영남대·인하대·중앙대 등이 채웠다. 특히 중앙대는 2년전에 비해 1%포인트 늘어 눈길을 끌었다.
개별 학과로는 서울대 경영학과(21명, 4.8%)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고려대 경영학과(19명, 4.3%), 연세대 경영학과(14명, 3.2%) 순이다.
출신 고등학교로는 경기고(8.1%), 서울고(3.9%), 경복고(3.6%)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는 "현재 500대 기업 CEO들은 1957~58년생이 많다"며 "1974년 고교 평준화 등의 영향으로 고교 역시 출신학교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 평균 연령 역시 59.6세로 2년전 59.1세에서 높아졌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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