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디첸 퓨어스토리지 대표는 서울 삼성동에서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 하면서 "앞으로는 플래시스토리지 시대"라며 이렇게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플래시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속도는 10배 더 빠르지만 크기와 전력 소비는 반대로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초창기엔 하드디스크보다 5배나 비싸 경쟁력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크게 떨어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디첸 대표는 "고가 하드디스크 모델보다 이미 저렴한 수준"이라며 "조만간 일반 하드디스크보다도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성능은 물론이고 가격에서도 하드디스크보다 강점을 가지게 됐으니 시장을 완전 대체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디첸 대표는 짐브라, 웹로직 등 정보기술(IT) 중견기업을 거쳐 2009년 전직원이 15명 정도에 불과한 신생 퓨어스토리지라는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연평균 500%씩 회사를 성장시켰고 2015년 뉴욕 증시 상장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은 7억 2800만 달러(약 8100억원)다. 국내에도 삼성을 포함해 2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그는 "매출중 재구매 비중이 70% 가까이 될 정도로 안정적으로 성장중"이라면서 "올해 매출 10억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첸 대표는 클라우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할수록 플래시메모리 산업은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스토리지 기술이 오히
디첸 대표는 "한국은 제조와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강국이라 더욱 특별한 시장"이라며 "올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공격적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