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쇳녹에 심한 악취까지…염분 씻어내

【 앵커멘트 】
목포 신항에서는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에 앞서 세월호 부식을 막기 위한 세척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닷속에 오랜 기간 잠겨 있어 개펄 냄새에 심한 악취까지 난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론을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초근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철판 곳곳에 녹이 슬어 있고, 여기저기 진흙도 묻어 있습니다.

3년 가까이 진도 앞바다에 잠겨 있다 보니 선체 주변에선 시궁창 냄새까지 납니다.

▶ 인터뷰(☎) : 류찬열 / 세월호 선체정리업체 대표
- "하수구 냄새 나는 것 있잖아요? 그런 냄새가 선내에서도 꽤 나는 것 같아요. 온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점점 더 강해질 것 같아요."

게다가 공기와 맞닿으며 선체 부식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

이에 따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다음 주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세척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고압 세척기 6대를 동원해 높은 압력의 물을 뿌려 선체가 머금은 소금기를 씻어내는 겁니다.

세월호 뱃머리와 꼬리 양쪽에 26미터 높이의 워킹타워를 설치하고, 선체 내부를 소독하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운조합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세월호 관련 비용 6천억 원 가운데 1천억 원을 보험금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