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17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NBP는 네이버의 인프라스트럭처를 담당하는 자회사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나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전산 설비와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망을 통해 유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다.
NBP는 이날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컴퓨팅, 보안, 네트워크 등 30여개 기본 상품을 선보였고 앞으로 매달 4~5개씩 새로운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검색, 지도, 음성인식 등 네이버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상품도 내놓는다.
NB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 서비스는 물론 국내 KT보다 이용료가 더 싸다"며 "서버 가격은 최대 20%, 스토리지는 최대 50% 더 싸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강원도 춘천에 구축한 '각' 등 국내 3곳 외에 싱가포르, 미국 서부 등에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다. NBP는 6월부터 홍콩, 독일, 일본 등 연내 6개국, 총 9개 지역에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원기 NBP 대표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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