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수처리 설계전문기업인 효림산업이 220억원 규모의 필리핀 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경기도가 적극 추진 중인 물(水)산업 지원정책에 따른 결실로 해석된다.
18일 경기도는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진행한 '경기도 물 산업 해외 바이어 초청 사업'를 통해 효림산업이 220억원의 '필리핀 블라칸 상수도 BOT(Build-Own-Transfer)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청 사업은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경기도의 수처리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력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제찬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필리핀 상하수도청 관계자를 초청해 효림산업 정수처리시설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확인시켜줘 수주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물 산업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해 경기도의 물 산업 기업들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효림산업은 지난 3월 필리핀 블라칸정수장공사와 22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고 '필리핀 블라칸 상수도 BOT 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중공업의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블라칸 상수도 BOT사업'은 케이워터에서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앙겟 댐의 물을 정수처리 해 블라칸 상수도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2065억원이고 지난 3월부터 1년 6개월간에 걸쳐 정수장, 관로, 수도시설을 건설해 내년 하반기부터 용수을 공급하게 된다. 그리고 28년간 블라칸 지역 13개 지자체 주민 310만명에게 하루 38만8천㎥의 생활용수를
한편 경기도는 물산업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를 내년 3월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경기도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물산업 정책연구도 담당하는 등 경기도 물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 =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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