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수) 오후, 금호중학교 학생들이 '한화 찾아가는 예술교실' 일환으로 진행된 장애청년 국악연주단원의 악기 시범에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 |
이번 공연은 금호중학교의 장애학생들에 대한 비장애 학생들의 '장애이해교육'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금호중학교는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화 찾아가는 예술교실'을 신청했다.
90분간 펼쳐진 신명나는 '땀띠'의 공연은 단원들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 소개가 더해져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큰 호평을 받았다.
국악연주단 '땀띠'는 서로 다른 중증장애를 가진 4명의 청년들로 이뤄진 국악연주단이다. 2003년 장애인 음악치료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했다.
'땀띠'라는 이름은 한 여름 에어컨이 고장난 협소한 장소에서 연습을 하다가 온몸에 땀띠가 났던 기억을 살려 붙인 것 이다.
이후 2012년 12월 일본 동경예술대학 주최 '게다이아트스페셜' 협연, 2013년 1월 '평창스페셜 올림픽' 개막공연, 2013년 남산국악당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대경험을 쌓았다. 2015년 국립극장에서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협업콘서트를 진행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프로 연주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온 '땀띠'의 활동은 단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구를 담당하고 있는 박준호씨(26)는'땀띠'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길렀고, 현재 취업하여 사회구성원이 되었다. 조형곤씨(24세, 징)는 백석예술대학교 국악과를, 고태욱씨(24세, 북)는 장애인 최초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를 졸업했다.
이석현씨(23세, 꽹과리)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며 땀띠의 무대진
한화그룹은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21개 초등학교 및 복지기관들의 400여 명 어린이들에게 매주 한번씩 가야금,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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