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심 차명계좌가 검사 대상이어서 특검 수사가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금융감독원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삼성특검팀의 요청으로 금감원이 삼성증권 특별검사에 착수했죠?
[기자]
네, 금융감독원이 오늘 직원 10여 명으로 꾸린 특별검사반을 삼성증권에 파견했습니다.
금감원은 삼성특검팀이 요청한 협조 사항에 대해 지난주 조율을 끝내고 오늘(3일)부터 금융실명법과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특검팀은 그동안 삼성 전현직 임원 천800여 명 명의의 비자금 의심계좌 3천800여 개를 찾아놓고도 그동안 수사의 속도를 내지 못하자 지난달 금감원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은 차명계좌를 통해 드나든 돈의 흐름을 영장 없이도 살펴볼 수 있어 특검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검사 범위와 방법을 놓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그동안 특검에서 추려낸 3천800여 개의 차명 의심 계좌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이미 차명으로 밝혀진 수십 개의 계좌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대해 금감원 정용선 부원장보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부터 삼성증권 의심계좌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면서도 "몇개 계좌를 검사할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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