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체 여천NCC가 직원 평균연봉이 1억 1990만원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고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평균 연봉 8920만원으로 가장 부유한 직업군으로 조사됐다. IT전기전자, 자동차·부품업종도 '톱3' 업종에 들었다. 반면 유통·식음료·생활용품 등 소비 업종은 5000만 원대로 낮았다.
26일 기업 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500대 기업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34개의 평균연봉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연봉 1위 업체는 1억 1990만원의 여천NCC였다.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체로 1999년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 NCC부문을 통합하면서 설립됐다.
이어 한화토탈(1억1500만원), GS칼텍스(1억1310만원), 대한유화(1억1200만원) 2~4위를 차지했다. 6위 에쓰오일(1억180만원), 11위 SK이노베이션(1억100만원)까지 포함해 석유화학 업체 6곳이 억대 연봉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리(1억1100만 원), 신한금융지주(1억1000만 원), 삼성전자(1억700만 원), SK텔레콤(1억200만 원), 교보증권(1억120만 원), NH투자증권(1억100만 원)등 업종 대표기업들도 억대 연봉 리스트에 올랐다.
1억 원 미만 기업에는 메리츠종금증권(9940만 원), 신한금융투자(9900만 원), 롯데케미칼(9800만 원), SK하이닉스(9620만 원), 신한카드(9600만 원), 기아자동차(9600만 원), 삼성카드(9500만 원), 현대자동차(9400만 원)가 '톱20'에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89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교보증권(1억120만원), NH투자증권(1억100만원) 등이 억대 연봉을 기록하며 평균 연봉을
유통 업종이 평균 374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식음료(5070만 원), 생활용품(5330만 원), 제약(5810만 원), 서비스(5860만 원) 업종 등 소비재 업체들의 평균연봉은 5000만 원대로 낮은 수준이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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