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00개 직업 가운데 최고는 통계전문가로 평가됐다.
미국의 취업전문기관 '커리어캐스트'는 4월 28일(현지시간) 2017년도 직업순위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커리어캐스트는 노동청의 통계 등을 활용해 매년 직업순위를 발표한다. 평가기준은 수입, 업무환경, 스트레스, 성장전망 등이다.
커리어캐스트는 이른바 STEM(과학, 공학, 기술, 수학) 및 보건의료 분아의 직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치·데이터를 다루는 일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수학·통계학 관련 전문가들이 좋은 대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통계전문가를 비롯해 의료서비스관리직(2위), IT보안분석가(4위), 데이터관리자(5위), 수학자(7위), 소프트웨어 개발자(8위)등 상위권 상당수가 STEM 관련 직업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문과계열과 연관있는 직업 중에는 경영과학분석가(3위), 대학교수(6위)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최악의 직업은 신문기자(200위), 그 다음은 방송기자·앵커(199위)였다. 두 직업은 평가분야 전반에 걸쳐 최악의 점수를 기록했다. 늘 대중들에게 평가 받고, 마감으로 인한 압박까지 있어 근무환경·스트레스 등에서 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광고수익이 점차 악화될 것
다만 커리어캐스트는 "최근들어 잘 훈련받은 기자의 가치는 아주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벌목꾼(이하 198위부터 역순), 직업군인, 병충해 방제원, 디스크자키, 광고영업자, 소방관, 소매상, 택시기사 등이 나쁜 직업에 꼽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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