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의 4월 실업률이 11.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4월 청년 실업률이 11.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4월 청년 실업률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래로 역대 최고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직 청년층 고용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조업, 전문가 업종 등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분야 일자리가 아직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실상 실업자를 모두 고려한 체감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 체감 실업률은 0.7%포인트 상승한 23.6%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청년 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실업 관련 지표는 나빠졌다. 전 연령을 기준으로 한 4월 실업자 수는 117만4000명으로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실업자 수 증가 폭은 9만9000명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2%로 4월 기준으로 2004년 4.5% 이후 최대치다. 구직단념자도 4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가량 늘었다. 다만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7만3000명 줄어든 159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 관련 지표는 나빠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고용 관련 지표는 좋아지고 있다. 4월 고용률은 60.8%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월 취업자 수는 26
자영업자도 10만5000명 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구조조정을 비롯해 다양한 이유로 직업을 잃은 이들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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