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신세계사이먼] |
11일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처음 문을 연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누적 방문객 수가 한 달만에 약 15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여주, 파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당시 보다 약 50%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지난해 방문객 수가 850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연간 방문객 수는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방문 고객의 지역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시흥, 안산, 인천, 부천, 광명, 안양, 의왕, 오산, 수원 등 반경 30Km 내 지역 방문객이 전체의 약 70%에 달한다는 점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반경 30Km 내 지역 방문객 비중이 약 23%인 점과 비교해 볼 때, 1차 상권으로부터의 활발한 고객 유입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적 출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 수도권 서남부 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힐링 리조트', '지역 특화', '가족 친화' 등 세 가지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우선 기존 쇼핑몰과 달리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일상에 지친 도시인을 힐링하는 쇼핑 리조트'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추구하는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해안가 마을 콘셉트의 이국적인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센트럴 가든, 스카이 가든, 펫파크, 어린이 놀이터, 풋살경기장 등 편의 및 놀이시설을 대폭 강화한 게 대표적이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지역 주부들 커뮤니티에서 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앞 세글자로 만든 '신시아'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며 "쇼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과 놀이, 그리고 먹거리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일 방문하고 싶은 프리미엄 아울렛을 만들기 위해 지역 맞춤형 콘텐츠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몰리스펫샵, 노브랜드, 북스리브로&스타벅스, 준오헤어 등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콘텐츠 뿐 아니라 그 동안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최신 F&B 브랜드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처음으로 입점시켜 입소문을 더욱 나게 했다. 그 결과 평일 방문객 수가 점차 늘어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휴일 대비 평일 방문객 수는 약 50%로 여주, 파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약 30% 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을 높이기 위한 가족 친화형 콘텐츠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를 위해 2200평 규모의 대형 야외 놀이터, 회전목마, 미니트레인, 풋살 경기장 등 놀이시설을 확대하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가든을 별도로 조성했다. 특히 '더 몰'이라는 2층 구조의 실내 쇼핑몰에 아동관, 생활관 등 전문관을 조성하고 가전 및 가구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지금까지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 관광, 문화 랜드마크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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