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11일 세계 최초로 '전기 화물열차용 이동식 전차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동식 전차선은 일반 철도차량기지에 적용된 적은 있지만 화물용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LS전선은 최근 코레일과 함께 충북 옥천역에서 시험운영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전차선은 주로 선로 위쪽에 설치되어 전동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다. 기존 고정식 전차선은 화물(컨테이너) 하역에 방해가 된다. LS전선은 이를 개선해 전차선을 선로 바깥쪽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철도 차량의 화물을 자유롭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동식 전차선은 화물 운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철도 물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동열차는 디젤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지만 견인력이 3배 이상 높아 물동량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전차선 때문에 화물 운송에 전동열
김동욱 LS전선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전차선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실외 온도 변화와 비, 바람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했다"며 "전기 철도의 도입이 활발한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