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 창업주 고(故) 이회림 회장. [사진제공 : OCI] |
송암(松巖)이라는 호를 사용하는 이 창업주는 마지막 개성상인이라고도 불린다.
이 자리에는 이수영 OCI 회장,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 이건영 유니온 회장 등 송암의 후손들을 비롯해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 등 재계의 지인들과 학계·회사 임직원 등 약 250명이 참석한다.
OCI는 이번 송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7월1일 서울 종로구 OCI미술관에서 기념전시 '그 집' 전(展)을 연다. 조선 도자·민화 등 고미술품과 북한 유화 등 소장 작품, OCI미술관이 후원해온 현대미술 작가 8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또 송암의 일생을 담은 사진·유품과 함께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을 소개한 기념책자 '그 집으로의 초대'도 발간된다.
송암은 지난 1917년 5월 12일 태어나 신용·검소·성실 등의 덕목을 중시하는 개성상인의 길을 걸으며 한국의 화학산업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5년 해방 직후 서울로 상경해 무역회사 개풍상사를 설립, 당시 한국 산업계의 수출을 주도했다. 개풍상사를 통해 모든 자본으로 대한탄광 인수(1955년), 대한양회 설립(1956년), 서울은행 창립 참여(1959년) 등 한국의 산업 토대 구축에 기여했다.
화학산업 중요성을 내다본 송암은 1968년 인천 남구 학익동 앞바다를 매립해 화학소재 소다회를 만드는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40여년간 무기·정밀·석유·석탄화학 사업에 매진하며 현재 재계 서열 24위의 OCI의 성장 기틀을 다졌다.
국가산업발전에 대한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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