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경기도 고양시에 사물인터넷(IoT)으로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6월부터 본격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서울·수도권 전역에 상용화한 데 이어 경기도 고양시에 NB-IoT 기반 스마트 수거관리시스템을 6월부터 본격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해 고양시와 스마트시티 구현과 Io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도시환경, 안심주차 등 스마트시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중 첫번째로 구축하는 서비스가 '스마트 쓰레기 수거관리'다.
스마트 쓰레기 수거관리는 도시 대로변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과 주택 밀집 지역의 주민 공용 쓰레기통에 IoT 센서를 탑재해 적재량을 실시간 관리한다. IoT 쓰레기통 덮개 내부에 적재량 감지 센서를 부착해 쓰레기가 쌓이는 양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태양광 에너지로 움직이는 압축쓰레기통은 쓰레기가 넘치지 않도록 자동 압축한다. 또, 쓰레기 수거차량에 트래커를 설치해 실시간 차량 위치정보 및 동선을 표시한다. 각 차량이 매립지에 버리는 쓰레기 수거량 데이터도 수치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스마트 쓰레기통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LG유플러스 NB-IoT 전용망을 통해 고양시 실증센터 서버와 환경미화원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쓰레기 적재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쓰레기통이 넘쳐 거리나 주택가가 지저분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업무 효율화도 가능해진다"면서 "지난 해 고양시에 구축한 LTE기반 스마트 쓰레기통으로 환경미화원들의 쓰레기 수거횟수가 하루 평균 1회 이상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쓰레기 수거차량에 NB-IoT 트래커가 설치됨에 따라 운행 동선을 효율화하여 유류비와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주정차로 인한 교통 불편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 회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ICT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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