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홍 박사의 맏아들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김 박사의 타계 31년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의협 임원진들과 김 박사의 맏아들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 현장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 박노수 전 주베트남 대사, 박영아 명지대 교수 등 정재계인사들과 김 박사의 제자인 김춘원 전 한양대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등 320여명이 모였다.
의학전문기자 출신의 병원홍보전문가이자 의료분야 저술가로 활동 중인 박두혁 작가가 집필한 '의당 김기홍'은 김 박사가 66세로 별세할 때까지 의학교육자로, 병원행정가로, 시민운동가로 국내 의학 발전에 헌신한 김 박사의 삶을 담고 있다.
1921년 2월 17일 함경북도 명천에서 태어난 김 박사는 일제강점기에 동경제국대학 의학부를 거쳐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로 편입해 194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제 1회 졸업생이 된다.
한국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전해 미군의 발전된 의료기술을 접한 뒤 질병 원인을 찾아내는 진단검사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진담검사의학을 의학 분야의 한 독립된 영역으로 정립했다.
1968년부터 1971년까지 고려대 의료원의 전신인 우석대병원장, 1972년부터 1986년까지 신설 한양대의료원 부의료원장, 의과대학장, 병원장 등을 역임하며 기초의학분야에 대한 투자와 임상병리기사 등 의학계 전문요원 양성을 위해 힘쓴 의학교육자로 활동했다. 당시에는 드물었던 의료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병원 경
1975년 8월, 복지부 산하 대한혈액관리협회 회장에 선임된 김 박사는 의료용 혈액의 70% 이상을 매혈에 의존하던 당시 헌혈예치운동을 벌여 4년 만에 의료용 혈액의 전량을 헌혈로 대체하는 업적을 남겼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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