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값 상승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리던 제조업체들이 올해 초부터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거세자 슬그머니 용량을 줄이는 얄팍한 수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밀가루와 팜유 등 원재료 값 상승에 따라 올해 초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제과 식품업체들.
당장 매출이 떨어지자 이제는 가시적인 가격 인상 대신 용량 줄이기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인기 제품 위주로 10~20%씩 양을 줄이는 겁니다.
제조업체들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제과업체 관계자
-"밀가루 가격이 2.3배 올랐고 유가도 1.6배 오르는 등 원가가 급상승해서 불가피하게 가격과 중량 조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민아 기자
-"하지만 업체들이 용량을 줄였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도 속상한데 속았다는 생각에 더욱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 손명자 / 서울 아현동
-"봉지 모양 가득 들었을 줄 알
올들어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가 이제는 용량을 줄이는 편법 인상을 하고 있는 제과식품업체.
소비자에게 원가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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