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이어지는 한여름 날씨로 전복·장어 등 보양식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형마트가 이른 보양식 행사에 돌입했다. 작년보다 2개월 가량을 앞당겨 보양식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보양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완도산 전복, 국내산 생 민물장어를 할인 판매하는 보양식 대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100g당 6800원에 판매하던 완도산 대(大) 사이즈 전복을 40%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생 민물장어는 100g당 6980원인 것을 30% 저렴한 4980원에 내놓는 행사다. 주말인 27일에는 닭고기 전품목을 30%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하며, 당도 선별 수박도 1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지난해에는 보양식 할인행사를 초복을 앞둔 7월 14일에 시작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보양식 행사는 예년보다 50일 가량 빠른 것이다. 이달들어 연일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불볕더위가 지속됐고, 이에 덩달아 보양식 매출도 급증한 탓이다.
이달 1~23일 이마트 장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3% 늘었고, 전복·닭고기 매출도 각각 15.7%, 14.2%가 증가한
최훈학 이마트 팀장은 "지난해보다 한발 빨리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복, 장어, 닭고기 등 대표 보양음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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