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객실 선미 쪽에서 수습된 유해는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와 허다윤 학생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 신원 확인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랜 기다림 끝에 미수습자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0일 유골이 발견됐던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과 허다윤 학생에 이어 세 번째로 확인됐습니다.
「유골은 여학생이 머물렀던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에서 발견됐는데, 침몰 당시 조 양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곳입니다.」
지난 13일까지 나흘에 걸쳐 뼈가 발견됐는데, 두개골과 치아뿐 아니라 다른 부분도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태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
- "현재 3층, 4층, 5층 44개 구역 중에 25개 구역에 대한 수색이 끝났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학을 좋아해 회계 공무원을 꿈꿨던 조 양은 재학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이었습니다.
엄마가 혼자 밥을 먹을 때면 숟가락에 반찬을 얹어주는 속 깊은 딸이었습니다.
엄마에게 보낸 '배가 45도 기울었' 다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1,135일 만에 수학여행을 마친 조은화 양.
끝내 가족 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