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에서 지구 크기만한 폭풍이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목성의 극지방에서 거대한 크기의 '사이클론(폭풍)'을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NASA는 지난 2011년 목성 탐사선 '주노'를 발사했다. 지난해 목성 궤도에 도달한 주노는 목성 구름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극지방에 있는 커다란 폭풍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가스층으로 덮힌 목성의 대기는 비교적 안정할 것이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주노의 관찰 결과 목성의 남극과 북극 지방에서는 서로 밀집해 무리지어 있는 거대한 폭풍으로 덮여있었다. 폭풍의 크기는 지구와 비슷했다. 연구에 참여한 스콧 볼턴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원은 "지구를 뒤흔드는 충격이다. 아니 목성을 뒤흔드는 충격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볼턴 연구원은 "이같은 폭풍이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 이런 상태가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등 모든 것이 수수께끼"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학계에서 파악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하고 거대한 자기장도 발견됐다. 목성이 태양계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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