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젊은 고객 잡으니까 매출액 `쑥`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는 10·20대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호 패션'을 강화한 덕분에 역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소호 패션몰은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개인 온라인몰을 말한다. '스타일난다', '코코블랑'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약 6개월간 11번가 내 소호 패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했다. 여성의류 카테고리 거래액 중 소호 패션 비중은 같은 기간 지난해 18%에서 올해 32%로 뛰었다.
11번가 측은 국내 패션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소호 패션몰을 강화한 덕분에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박준영 SK플래닛의 상품기획(MD) 본부장은 "올해 전략적으로 국내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소호 패션을 강화하면서 10~20대 영고객들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호몰은 브랜드 패션 못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연 거래액이 800억원에 달하는 스타일난다, 임블리, 난닝구, 11am, 모코블링 등을 비롯해 100여개의 소호 패션몰이 11번가에 입점해 있다.
한편 11번가는 여름 을 맞아 최근 11번가에 입점한 소호 패션 신규 브랜드를 통해 유행하는 패션상품을 제안하는 '라이징 패션 스타일' 기획전을 오는 6월 4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소호몰 '써니'가 자체 제작한 가볍고 시원한 롤업 5부 팬츠는 1만1400원, '쏭스타일'의 워싱 브이네크라인 티셔츠는 선착순 3900원부터, 오버핏의 느낌이 근사한 '박남매'의 청재킷은 2만8500원부터 판매한다. 여성스러운 '믹스엑스믹스'의 슬리브리스 블라우스는 2만6000원, 슬림핏 패턴으로 몸매를 돋보일 수 있도록 한 '나나살롱'의 바비롤업 티셔츠는 1만9000원 등에 판매한다. 무료배송 쿠폰(최대 2500원 배송비 할인)을 사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