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 = BMW, 매경DB] |
BMW그룹코리아는 30일 안성 부품물류센터(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개장식을 열었다.
BMW그룹이 1300억원을 들여 1년 2개월만에 문을 연 이 센터는 21만1500㎡(7만여평) 부지에 연면적 5만7103㎡(1만7000여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축구장 30배 크기로 기존 이천 부품물류센터보다 3배 크다. 독일 본사를 제외한 해외법인이 보유한 물류센터 중 가장 크고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다. 보유 부품 가지 수는 8만6000여종으로 이천 센터의 3만5000여종보다 2배 이상 많다.
부품들은 창고형 대형마트인 이케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배치됐다. RF(무선주파수) 스캐너로 부품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BMW·MINI·모토라드 91개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요청이 들어오면 당일 배송된다. 수도권 서비스센터에는 하루 3회 배송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는 서비스센터에는 야간에 배송이 이뤄진다.
부품 적치율은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돼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부품 보유율이 향상되면 각 딜러사에 원하는 부품을 제 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부품 수리 기간도 줄어든다.
접근성도 좋다. 인천공항과 평택항 모두 1시간 내 거리에 있다.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2019년부터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독일~러시아~중국을 통해 부품 공급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BMW그룹은 기대한다.
BMW그룹코리아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지에 있는 BMW그룹 소속 회사들과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품 물류 허브로
김효준 사장은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한국에 대한 BMW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해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성 =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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