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들의 납품단가 현실화 요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물업계에 이어 레미콘업계까지 납품단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대기업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제품을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물업계에 이어 레미콘 생산업자들도 건설업체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레미콘조합은 국회 앞에서 회원 1천5백여명이 모여 단체집회를 갖고 납품단가 현실화를 촉구했습니다.
조합은 시멘트 업체들이 값을 올리고 있는데 건설업체들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골재값을 올려주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레미콘은 운반비 비중이 높아 조합원들은 유가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가격 인상 없이 공급하는 것은 손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건설업체에 납품단가를 12% 인상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18일부터 서울지역 90여 업체를 중심으로 무기한 생산 중단에 돌입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특히 전국 700여개 업체도 단가가 인상되지 않으면 20일부터 생산 중단에 동참할 태세입니다.
이번 레미콘 업계의 전면 생산 중단 가능성은 지난주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50개 업체가 3일간 조업 중단을 실시한 바 있어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아스콘조합연합회도 유가 인상분을 단가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생산중단에 들어갔던 주물공업협동조합도 대기업들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지 않고 있어 납품단가 현실화가 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다시 납품중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