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무게 1,650t, 높이 31.1m에 이르는 볼탱크 2기, 무게 405t 높이 17.6m의 볼탱크 1기 등 총 3기의 볼탱크를 제작사인 케이티티플랜트 울산현장에서 울산 에스오일 프로젝트 현장으로 육상 및 해상운송했다. 높이 31.1m의 볼탱크 2기는 저장용량이 각 1만t에 달한다. 이 종류의 저장 탱크로는 아시아 최대급이다.
화물인 볼탱크의 높이는 각각 15층 빌딩과 맞먹고, 무게 역시 중형 승용차 1,200여대에 이를 정도로 무겁다.
CJ대한통운은 볼탱크 운송을 위해 중량물 육상운송을 위한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 48축과 축구장 반 넓이의 화물적재공간을 갖춘 1만 2000t급 중량물 전용선박을 투입했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한 축당 4개의 타이어가 40t 가량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으며, 총 48축 192개의 타이어가 하중을 분산해 약 1,900t 무게까지 중량물을 들어올려 이동시킬 수 있다.
먼저 CJ대한통운은 정밀한 화물 하중분석을 통해 정해진 위치로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동시켰다. 유압으로 들어올려 이를 고정시키고 울산항 일반부두로 옮겨 중량물 전용선박에 그대로 선적, 해상운송해 에스오일 현장으로 운송했다. 전체 운송에는 일주일 가량 소요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화물의 높이, 부피가 왠만한 빌딩 크기로 매우 커서 운송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치밀한 사전준비와 과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2009년에도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볼탱크의 해상, 육상운송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기존에 볼탱크는 플랜트 현장에서 바로 제작해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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