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원자재 값 급등에 대응해 기업들이 어느 때보다 원가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공정개선으로 원가를 8천300억원 줄인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원가절감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 이구택 포스코 회장 / 연초 CEO포럼
- "아직도 코크스를 80~90킬로그램 쓰고 있어요. 최종 목표는 50킬로그램 이하로 쓰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45만2천건에 걸쳐 임직원들의 제안이 채택돼 958억원의 원가를 줄였습니다.
처음 제도가 도입한 1982년 이후 26년을 통틀어서는 천77만건에 9천5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 안인오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2008년은 특별공모를 통해 천185억원의 원가절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원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정유업계는 안전문제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임직원 한 명당 4~5건씩 무려 만3천여건의 제안이 채택됐습니다
원가절감이라는 항목으로 구체적인 숫자가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원가절감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원가절감에 기여한 임직원에 대한 포상금이나 마일리지 제도를 확대운영할 계획이어서, 기업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은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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