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도 100엔당 천원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금융시장 동향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환율이 급등했죠? 이유는 무엇이고, 얼마나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일째 상승하며 980원 마저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1원10전 급등한 982원4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9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3월9일 이후 2년만에 처음이며, 10일 연속 상승은 18년만에 최장기록입니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한 건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내 주식 순매도와 경상수지 적자, 3~4월 배당금 송금 시즌을 앞두고 수급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칼라일 캐피탈의 부도설이 불거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 통화인 원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커진 것도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공세가 더 강화될 경우 달러당 천원시대가 다시 올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화 약세와 엔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엔 환율은 그야말로 폭등세입니다.
원·엔 환율은 하루동안 37원이나 급등하며 100엔당 980원대로 치솟아 3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권금리도 급등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0.1%포인트 급등한 5.26%를, 5년만기 국채도 0.1%포인트 상승한 5.31%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실물부문의 불안과 주가와 원화값, 채권가격 하락 등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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