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모토로라와의 격차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세계 1위지만 미국에서 약한 노키아와의 차이는 큰폭으로 벌렸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토로라의 부진 속에 삼성전자가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점유율 격차가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북미시장 점유율은 18.2%로 전년도보다 3.3%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반면 모토로라의 경우엔 지난 2005년보다 3.2%포인트 떨어진 34.6%를 기록해 23%에 가까웠던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16%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세계 1위를 고수하면서도 북미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노키아와의 격차도 큰폭으로 늘렸습니다.
노키아는 지난 2006년 북미시장에서 14.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6%에 그쳐, 삼성전자에 무려 8%포인트 가까이 뒤쳐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장세는 미국프로축구 스폰서 등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스마트폰 등 신제품의 호응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는 서유럽 시장에서 지난 2006년보다 4%포인트 이상 늘어난 18.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노키아가 굳건하게 지킨 서유럽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올해 점유율 2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