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택시 전용 전기차를 개발하는 등 택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SM3 Z.E.를 택시 전용 모델로 개발하려 하고 있다"며 밝혔다. SM3 Z.E.는 준중형의 순수 전기차로 현재는 승용차로만 판매되고 있다. 박 사장은 "현재 주행거리가 135㎞인데 LG화학에서 만드는 배터리 성능이 좋아져 주행거리가 200㎞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 정도면 택시 운행에도 손색이 없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 아이오닉은 뒷좌석 모양이 택시로 쓰기에는 문제가 있어 전기차 택시로 SM3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운행거리가 긴 택시부터 전기화가 돼야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세단의 중심인 SM6도 택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 사장은 "SM6 택시 모델 개발이 완료됐다"며 "언제라도 출시 가능하지만 현재 SM6의 고급 이미지를 좀 더 유지하다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의 디젤 규제 움직임에 대해선 "가솔린 차량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QM6 가솔린 모델을 준비이고 향후 개발 차량에는 다운사이즈 터보 엔진이 많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 등장으로 QM3 판매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염려에 박 사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파이가 커질 것이란 낙관론을 폈다.
박 사장은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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