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전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46.04%다. 외국인은 전날에만 LG유플러스 69만1635주를 순매수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주식은 외국인 보유 지분 한도가 49%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2.96%만 남겨 놓은 셈이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8월 40%를 넘어섰고 올해에만 4.29%포인트 늘었다. 지금과 같은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4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러브콜을 받으면서 LG유플러스의 주가도 연초부터 전날까지 38.03% 뛰었다.
앞서 KT는 지난 2015년 10월 외국인 지분한도를 이미 모두 소진했다. 지난해 40% 초반대를 멤돌던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도 올 들어 상승 추세다. 연초 40.8%에서 전날 43.31%로 2.51%포인트 늘었다.
양종인 한국투자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추가 매입 가능 지분율이 적어 한도 소진 시까지 선취매 수요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한국 통신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 지속되고 있고, LG유플러스에 나타난 외국인 수급에 따른 주가 부양이 SK텔레콤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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