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한국은행] |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99억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5억5000만달러 늘어 한 달 만에 증가했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3월말 705억4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4월말 673억9000만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감충식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팀장은 "비중이 큰 달러화예금이 대기업의 수출 결제대금 예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의 요인으로 증가한 데 기인해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5.2%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595억8000만달러)은 전월보다 1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외 엔화(43억8000만달러·6.3%)는 6억1000만달러 늘고 유로화(29억4000만달러·4.2%)는 4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12억9000만달러(1.8%)로 7000만달러 증가했다. 기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18억9000만달러, 외은지점 6억6000만달러 각각 늘어 5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598억7000만달러, 100억7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83억달러로 4월에 비해 1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은 5억7000만달러 늘어난 126억4000만달러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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