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휠라가 자사 이벤트에 참여한 중·고교생 1만8000여명에게 증정키로 한 `휠라 클래식` 슈즈. [사진제공 = 휠라코리아] |
휠라는 최근 진행한 '코트디럭스 우리반 [찍었]스 콘테스트' 이벤트에 참여한 전국 중고생 전원에게 자사 '휠라 클래식(FILA CLASSIC)’ 슈즈를 무료 증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휠라 관계자는 "이같은 대규모 선물 제공은 업계 전체를 통틀어 전례없는 일"이라며 "추가 증정될 슈즈 전부를 시중가로 환산 시 약 5억200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까지 응모받은 찍었스 콘테스트는 중고생이 학급 친구·선생님과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올릴 경우, 참가 학급 일부를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당초 10개 학급에 한정해 '코트디럭스 슈즈' 'ㅋㅋㅋ티셔츠' 등 상품을 제공키로 했으나, 예상보다 큰 호응을 받자 선정 학급 이외 참가자 전원에게도 선물을 제공키로 전격 결정했다.
이 같은 휠라의 '통 큰 결정'은 리뉴얼 이후 한창 브랜드 인기를 선도중인 10대 고객층에 회사 차원의 감사를 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령 휠라가 이번 이벤트 상품으로 내걸었던 '코트디럭스 슈즈'만 해도 10대 SNS 유저들이 퍼뜨리는 입소문의 수혜를 본 대표상품이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이달 14일까지 약 40만족이 팔렸고, 여름 시즌 내에 50만족 판매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이벤트에는 유독 열과 성을 다해 제작된 콘텐츠가 많이 들어와 휠라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는 전언이다. 다수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수준 높게 제작돼 우열을 가리기도 힘들었다는 것.
휠라의 이번 결정은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장남으로서 '젊은 감성' 경영을 이끌고 있는 윤근창 부사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현재 휠라코리아 신발사업본부장을 겸임 중인 윤 부사장은 10~20대 타깃 전략을 비롯, 홀세일 유통전략 병행과 국내외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총괄해 휠라의 '부활'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부사장은 "이번 찍었스 콘테스트, 그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오프라인 행사에서 새벽부터 긴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여 준 10대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휠라는 10~20대 젊은 고객들을 위해 디자인·품질 모두 뛰어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
휠라는 지난 6월 7일 충남 홍성여고를 시작으로 동두천고, 진주여고, 명일여고 등 이벤트 당첨 학급을 순차 방문하며 깜짝 선물 증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학급에 미리 방문 고지를 하지 않고 기습 방문, 예상치 못한 선물을 제공해 학생들의 열띤 환호를 받고 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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