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점포의 80%를 통폐합하는 것에 이어, 이번에는 전세자금 대출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수익성 확보 차원이라는데, 서민 차별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오는 9월부터 전세자금대출 폐지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전세자금을 빌렸던 2천500여 명이 대출 상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씨티은행은 또이번 달부터 거래 잔액이 1천만 원을 밑도는 경우 계좌 유지 수수료를 매달 5천 원 씩 물리기로 했습니다.
서민을 차별하는 조치라는 비판이 일자, 씨티은행 측은 수익성 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회 / 한국씨티은행장
- "제가 조금 거칠게 얘기하면, 공공성 때문에 은행이 수익을 못 내고. 금융을 어떻게 전체적으로 거시적으로 운용하셔야 되느냐? 정책 당국자들의 입장이지…."
씨티은행은 또 경영 개선을 위해 다음 달부터는 점포의 80%에 대한 통폐합을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어서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금융 공공성을 저버리고 서민에게 피해를 전가하려는 한국씨티은행 사측의 점포 폐쇄 시도를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최근 씨티은행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대형 지점을 잇달아 개장하고 있습니다. 돈이 안 되는 서민 고객을 차별한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이경만 VJ,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