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달린 블랙박스는 보통 사고 당시 영상을 기록해주는 저장장치인데요.
요즘 블랙박스는 교통신호가 바뀌는 것을 알려주고, 주차를 해둔 차에 사고가 나면 즉시 문자로 알려주는 최첨단 기능까지 갖고 있다고 합니다.
선한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교차로에 빨간색 신호등이 뜨자 차량이 멈춰 섭니다.
잠시 후 파란불로 바뀌자 알림 소리가 울립니다.
"띵동~"
블랙박스가 신호를 인식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겁니다.
신호등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앞차가 움직일 때 알림이 울립니다.
"띵동~"
▶ 인터뷰 : 강권석 / 엠피온 영업마케팅부문 이사
- "많은 운전자들이 신호대기 중 파란불로 바뀌었어도 휴대폰 문자검색을 한다든가 하면서 출발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있거든요…."
차들이 들어서있는 야외 주차장.
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자 차에서 멀리 떨어진 차주에게 곧바로 알림 문자가 옵니다.
여름철에 유용한 기능도 장착됐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여름철 차를 외부에 주차했을 때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도 이렇게 휴대폰에 알림 문자가 옵니다. "
고온일 때 라이터 등이 차량 내부에 있으면 폭발위험이 있어 미리 경고해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전배성 /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 매니저
- "실제 사물인터넷에 적합한 낮은 통신료를 쓰는 인터넷망을 통해서 블랙박스 등 장치들로 확대되고 있고요."
사고 영상을 기록만 했던 블랙박스가 첨단기능을 갖추며 점점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 윤대중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