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 발표에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규제 대상에서 빠진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은청약 인파가 계속 이어졌고, 서울지역엔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고 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 들어설 오피스텔 견본주택입니다.
안에도 밖에도 긴 줄이 늘어섰고, 소위 떴다방까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 전매 제한 대상이 아닌데다,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계약하겠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오피스텔 청약 당첨자
- "(아파트 투자에) 걸림돌이 될만한 규제들이 좀 많이 나와서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는 현상이 좀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정부의 대책이 서울 지역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수도권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경기나 인천 지역 경우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요, 지난해 11·3 대책 이전에 서울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에 희소성이 더 커질 수 있고요."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수도권 일대로 투자 문의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기존에 뜨거웠던 서울 재건축 단지 매수 문의는 거의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폭등세가 계속될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까지 예고한 상황이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매매 수요가 주춤하면서, 자칫 전세금이 대폭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